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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월 10-12일 / 꿈꾸라오프닝 / 흔적 / 자기애 / 홈그라운드

by 빛지둥 2016. 3. 20.








* 테이의 꿈.꾸.는.라.디.오





      16' 3월 10


모든 과학 수사의 제 1법칙이자, 

프랑스의 범죄학자 로카르의 한 말이 있습니다.

모든 접촉에는 흔적이 남는다.

그러니까 식탁에 묻은 손자국, 옷에 나온 작은 실밥, 어디선가 묻은 듯한 먼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흔적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범죄 현장에만 적용되는 법칙은 아닐겁니다.

사람 관계에서도 의미 없이 지나치는 만남, 없습니다.

모든 만남에는 흔적이 남기 마련이죠.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11


소설가 헤르만 헤세는요. 

혹평이나 비난을 받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들은 나만의 정원이지 모두가 산책할 수 있는 공공의 정원은 아니다.

즉, 나의 은밀한 자랑이자 숨은 기쁨인 것이다.


칭찬이 있으면 비난이 있기에 삶이 지루하지 않다.

이것이 그가 삶을 대하는 대표적인 태도였는데요.

그 어떤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애, 

왠지 부럽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12


홈그라운드 효과, 라는게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데요.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2002년에 이 효과를 직접 목격했죠.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월드컵 4강이라는 쾌거!

익숙함의 힘! 내 편이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

이것이 바로 홈그라운드의 최고 이점입니다.


매일 밤 10시가 되면요.

이 시간, 이시간만큼은 우리는 무조건 같은 편입니다.

홈그라운드다, 생각하시고 마음껏 뛰어 놀다 가셔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