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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13

16' 4월 6-8일 / FM데이트 / 다른 하루 / 한계도전 / 시험 박 지 윤 의 F M 데 이 트91.9MHz MBC FM4U Mon.-Sun. PM 8:00-10:00 #16' 4월 6일 오프닝 어떤 분은 최근에 직장에 들어갔는데요.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스쳐지나갔던 것들이일을 시작하고부터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더래요. 버스기사분이 승객 한 명 한 명에게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해 줬던 게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지아버지가 매일 무거운 몸을 일으켜 회사에 나갔던 게얼마나 고된 일인지 눈 뜨게 됐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것도 알게 됐다고 합니다.저녁이 되면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이유.그건 바로 긴장의 연속이었던 나의 하루에 대한최소한의 배려라는 걸 말이죠. 갑갑한 넥타이를 풀어헤치며갑갑한 내 마음도 풀어헤치고 싶었던 오늘.박지윤의 FM데이트입니다. #16' 4월 7일 오프닝 최근에.. 2016. 4. 19.
16' 4월 3-5일 / FM데이트 / 친구 / 봄하늘 / 꽃말 박 지 윤 의 F M 데 이 트91.9MHz MBC FM4U Mon.-Sun. PM 8:00-10:00 #16' 4월 3일 오프닝 어떤 분이 치과에 갔다가 치료를 받으러 온 할머니를 봤대요.근데 할머니 옆에서 다른 할머니가 내내 손을 등을 쓸어주고옷매무새를 만져주더랍니다.할머니가 치과가는 걸 너무 무서워해서 친구가 따라와준거죠.그걸 보면서 그 분은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요.얼마나 잘 살았으면 저런 복을 누리실까. 봄볕 아래에서 오래된 친구와실없는 웃음을 주고받고 싶었던 오늘.박지윤의 FM데이트입니다. #16' 4월 4일 오프닝 누가 그러는데요. 여름에 세상이 푸르게 물드는 이유는잎사귀들이 있는 힘을 다해서 초록을 움켜 주고 있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래요.그리고 겨울에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이유는.. 2016. 4. 18.
16' 3월 31일- 4월2일 / FM데이트 / 회식 / 영화 / 인공지능 박 지 윤 의 F M 데 이 트91.9MHz MBC FM4U Mon.-Sun. PM 8:00-10:00 #16' 3월 31일 오프닝 사회 생활이라는 이름 아래절대 피할 수 없는 것, 바로 회식이죠.닭집, 횟집, 고깃집. 돌림 노래같은 순환 코스에한 말 또 하고 또하는 사람이 옆자리에 앉는 날엔괴로움도 괴로움도 그런 괴로움이 없습니다.거기다 끝까지 남아있지 않으면 마치 배신자라도 된 것 마냥낙인 찍히기 쉽상인데요.그래서일까요. 어떤 분은 회식이 너무 가기 싫어서엄마가 아프셔서, 집에 일이 있어서요, 라는 핑계를 댔다가부장님께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하네요.집안에 무슨 우환이 많아? 술집에 들어갈 것인가내집에 들어갈 것인가를 두고한참을 고민했을것 같은 오늘.박지윤의 FM데이트입니다. #16' 4월 1일 오프닝 .. 2016. 4. 17.
16' 3월 28-30일 / FM데이트 / 꿈꾸는 로맨스 / 날씨 / 두려움 박 지 윤 의 F M 데 이 트91.9MHz MBC FM4U Mon.-Sun. PM 8:00-10:00 #16' 3월 28일 오프닝 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꿈꾸게 되는 로맨스.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만원 버스 안에서 손잡이도 잡지 못한 채 불안하게 서있는데훈남이 긴 팔을 쭉 뻗어서 나를 보호해준다면심쿵하는 건 시간문제겠죠.지하철도 마찬가집니다.역이 몇개나 남았나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걸그룹 뺨치는 요정이 한 명 서있다면바로 따라 내리고 싶겠죠.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다들 이러지 않을까 싶어요.훈남이고 요정이고 뭐고 그냥 앉아만 갔으면 좋겠다. 심쿵할 기운도, 따라내릴 체력도 월요일이라는 이름에 다 뺏겨버렸던 오늘.박지윤의 FM데이트입니다. #16' 3월 29일 오프닝 퇴근 무렵 문득 창밖을 내다봤는데 생각.. 2016.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