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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월 1-3일 / 꿈꾸라오프닝 / 찰나 / 한컷 / 여운

by 빛지둥 2016. 3. 14.







* 테이의 꿈.꾸.는.라.디.오


      16' 3월 1


눈 깜짝할 사이를 찰나라고 합니다. 

이런 큰일날 찰나를 시작으로 했네요. 

죄송합니다.

손가락 한 번 튕기는 시간은 탄지라고 하고요.

숨 한번 쉬는 시간은 순식간이라고 하죠.


이 짧디 짧은 시간들이 쌓여서 

어느새 우리를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2


한 사진작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비결 중에 하나는

거대한 것을 사소하게 보고 사소한 것을 거대하게 보는 것이다.

똑같은 풍경을 보고 있지만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서 

생각지 못한 기대 이상의 컷들을 

남길 수 있다는 뜻인데요. 


오늘 하루를 스치고 간 풍경중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에 담긴 

생각지 못했던 한 컷은 무엇이었나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3


불꽃놀이의 절정은 

마지막 불꽃이 뜨겁게 타오르며 

사라져가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이제 끝났으려나, 발길을 돌리려는 그 순간

또 한 번 검은 하늘에 꽃이 피는 것처럼 

히든트랙같은 제일 마지막 불꽃이 

터져오르는 걸 보게 되기도 하죠.


가장 화려한 순간만 보고요. 

너무 쉽게 떠나버리게 되면 

진짜 중요한 여운을 경험해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