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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월 4-6일 / 꿈꾸라오프닝 / 잠시 / 볼수있다면 / 담담하게

by 빛지둥 2016. 3. 14.












* 테이의 꿈.꾸.는.라.디.오



      16' 3월 4


어떤 절에 가면요. 

일주일에 하루는 게으른날이 있대요.

그날에는 서로에게 인사도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오늘, 얼마나 게을렀습니까.


지금껏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쫓기고 있었다면요.

하루 정도는 뭐 어때요.

잠시 멈췄다가 가도 되지 않을까요.

최대한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이죠.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5


17세기가 막 시작될 무렵

과학의 미래를 바꿀 두가지가 

거의 동시에 발명되었다고 합니다.


멀리 떨어진 물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망원경.

그리고 아주 작은 세계를 보여주는 현미경.

바로 이 두가지 발명품이었죠.


사람이 만들어내는 발명품의 가능성은 

정말 끝도 없어보이는데요.

너무 멀어져버려서 도통 보이지 않는 마음

가까이 있지만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

이것까지도 훤히 들여다볼수있는 세상이 온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6


맛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

이외에도 표현하기에 따라 

세상에는 수없는 많은 맛들이 존재를 하죠.

그 와중에 아무 맛도 없는 그런 맛도 있고요.

이것을 담담한 맛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는데요.

아무맛도 안나니까 맛이 없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 담담한 맛이라는 건요.

그 어떤 맛에도 치우치지 않기때문에 

다른 맛과 어우러지면

그 어떤 맛보다 가장 맛있는 맛이 된다고 해요.


모두가 다 같이 배부르고 맛있는 시간.

오늘도 담담하게 들을 준비 되셨나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