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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월 4-6일 / FM데이트 오프닝 / 운동 / 줄리앤줄리아 / 상태메시지 * 박지윤의 F.M.데.이.트 16' 3월 4일 어떤 분은 최근에 이런 결심을 하셨대요.3월에 썸은 못타도 런닝머신은 타자.그래서 비싼 돈이 아까워서라도 가겠지 하고서 6개월 헬스를 끊었는데요.헬스클럽 문턱만 넘으려고 하면 마음이 자꾸 말을 건대요.일하고 나서 힘들어 죽겠는데 뭐, 운동까지 하겠다고?아까 부장이 너한테 했던 말 기억안나?열받는데 그냥 치맥이나 한잔해. 금요일밤에 운동하러 가면 약속없는 사람처럼 보일거라는 마음의 말을 철썩같이 믿었던 오늘.박지윤의 FM데이트입니다. 16' 3월 5일 줄리앤줄리아라는 요리영화가 있어요.그 영화속에서 전설적인 쉐프인 줄리아는 음식을 뒤집으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뒤집는 거, 참 겁나는 일이죠. 그래서 무언가를 뒤집을 때는 용기와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 2016. 3. 16.
16' 3월 1-3일 / 박지윤FM데이트 / 손수건 / 선풍기승진 / 봄 * 박지윤의 F.M.데.이.트 16' 3월 1일 예전에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물건.바로 손수건이 아닐까 싶어요. 입학할 때 콧물 닦으라고 이름표 밑에 달아주기도 했고요.엄마가 아빠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네모반듯하게 다려서 주머니에 넣어주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손수건의 가장 큰 용도는 바로 이게 아닐까 싶어요.땀을 흘리거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누군가에게마음 대신 내미는 물건. 누군가가 나를 위해 흘렸을 땀과 눈믈을 생각해봤던 오늘.박지윤의 FM데이트입니다. 16' 3월 2일 일본의 한 회사에는 선풍기 승진이라는 게 있대요.사원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만든 후에 시원하게 선풍기를 틉니다.그리곤 멀리 날아가는 순서대로 직급을 정하는 건데요.하루 아침에 과장이 되.. 2016. 3. 15.
16' 3월 1-3일 / 꿈꾸라오프닝 / 찰나 / 한컷 / 여운 * 테이의 꿈.꾸.는.라.디.오 16' 3월 1일 눈 깜짝할 사이를 찰나라고 합니다. 이런 큰일날 찰나를 시작으로 했네요. 죄송합니다.손가락 한 번 튕기는 시간은 탄지라고 하고요.숨 한번 쉬는 시간은 순식간이라고 하죠. 이 짧디 짧은 시간들이 쌓여서 어느새 우리를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에 데려다 놓았습니다.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2일 한 사진작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비결 중에 하나는거대한 것을 사소하게 보고 사소한 것을 거대하게 보는 것이다.똑같은 풍경을 보고 있지만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서 생각지 못한 기대 이상의 컷들을 남길 수 있다는 뜻인데요. 오늘 하루를 스치고 간 풍경중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에 담긴 생각지 못했던 한 컷은 무엇이었나요.여.. 2016. 3. 14.
16' 3월 4-6일 / 꿈꾸라오프닝 / 잠시 / 볼수있다면 / 담담하게 * 테이의 꿈.꾸.는.라.디.오 16' 3월 4일 어떤 절에 가면요. 일주일에 하루는 게으른날이 있대요.그날에는 서로에게 인사도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오늘, 얼마나 게을렀습니까. 지금껏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쫓기고 있었다면요.하루 정도는 뭐 어때요.잠시 멈췄다가 가도 되지 않을까요.최대한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이죠.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5일 17세기가 막 시작될 무렵과학의 미래를 바꿀 두가지가 거의 동시에 발명되었다고 합니다. 멀리 떨어진 물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망원경.그리고 아주 작은 세계를 보여주는 현미경.바로 이 두가지 발명품이었죠. 사람이 만들어내는 발명품의 가능성은 정말 끝도 없어보이는데요.너무 멀어져버려서 도통 보이지 않는 마음가까이 있지.. 2016.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