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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27

16' 3월 1-3일 / 박지윤FM데이트 / 손수건 / 선풍기승진 / 봄 * 박지윤의 F.M.데.이.트 16' 3월 1일 예전에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물건.바로 손수건이 아닐까 싶어요. 입학할 때 콧물 닦으라고 이름표 밑에 달아주기도 했고요.엄마가 아빠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네모반듯하게 다려서 주머니에 넣어주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손수건의 가장 큰 용도는 바로 이게 아닐까 싶어요.땀을 흘리거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누군가에게마음 대신 내미는 물건. 누군가가 나를 위해 흘렸을 땀과 눈믈을 생각해봤던 오늘.박지윤의 FM데이트입니다. 16' 3월 2일 일본의 한 회사에는 선풍기 승진이라는 게 있대요.사원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만든 후에 시원하게 선풍기를 틉니다.그리곤 멀리 날아가는 순서대로 직급을 정하는 건데요.하루 아침에 과장이 되.. 2016. 3. 15.
16' 3월 1-3일 / 꿈꾸라오프닝 / 찰나 / 한컷 / 여운 * 테이의 꿈.꾸.는.라.디.오 16' 3월 1일 눈 깜짝할 사이를 찰나라고 합니다. 이런 큰일날 찰나를 시작으로 했네요. 죄송합니다.손가락 한 번 튕기는 시간은 탄지라고 하고요.숨 한번 쉬는 시간은 순식간이라고 하죠. 이 짧디 짧은 시간들이 쌓여서 어느새 우리를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에 데려다 놓았습니다.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2일 한 사진작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비결 중에 하나는거대한 것을 사소하게 보고 사소한 것을 거대하게 보는 것이다.똑같은 풍경을 보고 있지만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서 생각지 못한 기대 이상의 컷들을 남길 수 있다는 뜻인데요. 오늘 하루를 스치고 간 풍경중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에 담긴 생각지 못했던 한 컷은 무엇이었나요.여.. 2016. 3. 14.
16' 3월 4-6일 / 꿈꾸라오프닝 / 잠시 / 볼수있다면 / 담담하게 * 테이의 꿈.꾸.는.라.디.오 16' 3월 4일 어떤 절에 가면요. 일주일에 하루는 게으른날이 있대요.그날에는 서로에게 인사도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오늘, 얼마나 게을렀습니까. 지금껏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쫓기고 있었다면요.하루 정도는 뭐 어때요.잠시 멈췄다가 가도 되지 않을까요.최대한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이죠.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5일 17세기가 막 시작될 무렵과학의 미래를 바꿀 두가지가 거의 동시에 발명되었다고 합니다. 멀리 떨어진 물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망원경.그리고 아주 작은 세계를 보여주는 현미경.바로 이 두가지 발명품이었죠. 사람이 만들어내는 발명품의 가능성은 정말 끝도 없어보이는데요.너무 멀어져버려서 도통 보이지 않는 마음가까이 있지.. 2016.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