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 이 의 꿈 꾸 는 라 디 오
91.9MHz MBC FM4U Mon.-Sun. PM 10:00-12:00
#16' 3월 28일 오프닝
기압, 이라는 거는요. 말 그대로 공기의 압력인데요.
너무도 익숙해서 느껴지지는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공기 분자들이 우리 몸을 부드럽게 눌러주고 있습니다.
공기의 압력 덕분에 우리의 몸이 지금 이렇게 지탱되고 있는 거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를 지탱시켜주고 있는 많은 것들.
그 덕분에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서 이렇게 우린 또 만났습니다.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29일 오프닝
가끔 누군가가 귀여운 실수를 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일 때 인간미 있다 라는 말을 하죠.
생각해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인간미 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결정적으로 다가가고 싶었던 순간
잠시 떠올려보면요.
아마도 그 사람의 부족한 면을 발견했을 때 였을 겁니다.
그러니까요. 너무 완벽해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이야깁니다.
어차피 사람이라는 건요.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완성 되어가는 작품이니까요.
그런 쪽에서는 인간미가 아주 철철 넘치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16' 3월 30일 오프닝
히말라야 설 산에는 야명조라는 새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야명조. 이 뜻을 해석하면요.
밤에만 집을 짓겠다고 우는 새라고 해요.
그러니까 이 새들은 혹독하게 추운 밤에는
매일 꼭 집을 지어야겠다 다짐을 한대요.
그런데 정작 날이 밝아서 따뜻해지고 햇살이 비치면
지난 밤 다짐을 금세 잊고 하루 종일 신나게 놀기만 한답니다.
그러다가 또 밤이 오면 낮의 일을 후회하는 거죠.
불행이 눈 앞에 닥쳐야만 하게 되는 다짐.
더불어서 반복되는 뼈 아픈 후회.
왜 히말라야 설산에만 야명조가 살고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오늘 밤의 다짐이 내일은 꼭 이뤄지길 응원하겠습니다.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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